파이널 판타지 15 : 윈도우즈 에디션 (FINAL FANTASY XV : WINDOWS EDITION) 리뷰


1년하고도 6개월 전 즈음 7년 간의 개발을 마치고 파이널 판타지 15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생각보다 많은 실망을 하게 만들었던 그 게임이 윈도우즈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달고 스팀과 윈도우 스토어에 등장했습니다.


이미 한 번 클리어를 본 게임을 다시 보는 경우가 극히 적은 제게는 이례적인 일이지만,


데모때 21:9 화면비 지원이나 기타 DLC 포함이 된 녀석을 싸게 판매중이라 하나 더 사봤습니다.


이 리뷰는 필자의 PC로 촬영되었습니다.



기존의 파이널 판타지 15 PS4 버전의 리뷰의 내용은 중복됨으로 링크로 대체하였습니다.



	


지금보니 저때도 글 드럽게 못썼군요.. 껄껄



언제나와 같이 OST와 함께. 파이널 판타지 15 OST Noctis 입니다.


그리고 이번 글 역시 스포일러가 어느정도 포함되니 스포일러를 피하실 분은 뒤로가기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먼저..윈도우 에디션이 기존 콘솔버전과 다른 점은 글라디우스, 프롬프토, 이그니스 등 스토리 DLC와


멀티플레이어 확장 관련 DLC가 추가된 버전입니다.


즉, 콘솔버전의 로얄 에디션과 같은 구성을 가지게 됩니다.


스토리 DLC는 기존의 구멍이 빵빵 난 파이널 판타지 15의 스토리를 메꾸기 위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PC버전을 굳이 구매한 건 그 구멍난 스토리를 어떻게 메꾸려고 했는지 궁금해서 구매한 점이 가장 컸구요.



먼저 PC 포팅의 최적화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스퀘어 에닉스는 매 게임을 내놓기 전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내놓는 몇 안되는 제작사라서.. 미리 배포된 벤치마크 툴로 체크해보았고


제 컴퓨터로는 상옵 정도로 겨우 돌릴 것이다! 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스퀘어 에닉스가 벤치마크 툴을 실제 게임보다 더 빡세게(?) 기준을 잡는 것인지 매번 실제 게임은 그보다는 더 성능이 잘 나오는 편입니다.


벤치마크 툴을 배포한 뒤에 최적화가 더 진행되서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이 점은 파이널 판타지 14 PC버전 역시 같습니다.


2560x1080 / i7 8700 / GTX 1070 / 16GB RAM 스펙을 가진 제 PC에서 최상옵으로 간신히 60프레임을 유지합니다.


일부구간에서 순간적으로 50프레임 정도로 내려올 때가 있지만 그 횟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 게임을 즐기기엔 무리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상옵으로는 무난하게 고정 60프레임이 달성되며 이 떄는 오히려 성능이 상당히 남는 느낌을 줍니다.


파이널 판타지 13의 PC버전은 포팅이 거의 쓰레기 수준이었는데,

(해상도 조절도 안되고 21:9 지원도 안되었으며 무엇보다 동 스펙 컴퓨터에서 30~40프레임을 오갔습니다.)


15는 상당히 이식이 잘 된 편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21:9 비율 지원으로 탁 트인 시야로 RPG를 즐기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요 근래에는 21:9 지원이 안되는 게임이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네요.



시드니도 여전하구요.



게임의 내용은 변한 것이 없으나, 16년 12월 당시에 리뷰를 하던 제가 달라진 점은 지금은 스토리 이해를 위해


파이널 판타지 15 에서 초장 부분에 누락된 이야기를 다룬 영화 "킹스글레이브" 를 보고 왔다는 점입니다.


루시스 왕국이 왜 몰락하고 수도 인섬니아만이 영향권에 있는지,


연인 루나프레나와는 왜 떨어져 있다가 10년이 넘은 이제와서 만나러 가는 것인지,


왜 뜬금없이 니플하임 제국이 침략하는 지 큼직큼직한 의문은 죄다 영화에 쏠려있더군요.


결과적으로 당시 리뷰 때 의문이었던


"녹티스와 그 일행의 심리상태가 이해하기 힘들다" 등등의 의문은 많이 풀린 편입니다.



문제는 그게 결과적으로 "아 이래서 초반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갔구나.."라는 느낌이 드는게 아니라,


왜 영화의 내용을 게임화하지 않았느냐 라는 의문이 훨씬 강하게 들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영화의 내용이 게임 내의 내용보다 훨씬 몰입감있었고 흥미도 돋구기 쉬웠던 내용인데 그건 다 내팽개치고는


차타고 여행이나 다니는 게임이 되어버렸으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파이널 판타지 15가 13 베르서스로 불리던 시절의 트레일러를 확인해보면


왕궁에서 싸우는 듯한 부분이 상당히 길게 트레일러에 잡혀 나오는데 이런 내용을 다루기로 처음엔 기획했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기존에도 언급된 바 있지만 여성캐릭터들의 비중이 너무 적은 것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남탕이라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리스 아미티시아, 루나프레나 녹스 플뢰레 등 작 중에는 매력적인 설정을 갖고 있고


또한 주인공 녹티스와 여러 접점이 있음에도 게임 내에서는 정말 잠깐 얼굴만 내비치고는 다시는 등장하지 않거나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스토리의 희생양이 되는 등 게임을 즐기면서도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은 스토리의 구성이 많이 아쉬운 편입니다.



특히나 히로인 루나프레나 녹스 플뢰레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비중이 부족했는데 이 점을 많이 의식했는지 DLC 파트에서는 그나마 히로인 보정이라도 받았는지


좋은 결말로 대접도 받기도 하더군요.



스토리의 구멍을 메꾸기 위한 DLC들은 확실히 개발진들이 말한 대로


어느정도 스토리에서 스킵이 된 듯한 내용의 살을 잘 붙여놓았습니다.


DLC 자체의 내용은 나쁘지 않지만 애초에 이런 내용을 모두 포함한 완전판을 내놨어야 정상이었겠지만요.


이러다 조만간 너희들도 옆동네 회사마냥 세이프 슬롯도 유료로 팔겠다..?



한달 전 즈음인가.. 파이널 판타지 15 개발 뒷이야기에 관련된 내용이 담긴


일본의 기사가 있었는데, 다 기억 나지는 않지만 파이널 판타지 15의 시작을 담당했던


노무라 테츠야 PD가 캐릭터와 설정과 시대상 등을 미리 확정짓고 개발을 진행하던 도중


너무나 많은 업무 등으로 현재의 타바타 PD가 나머지를 완성시켰다는 내용을 담긴 내용이었습니다


아마도 개발 내부적으로 많은 진통도 있었던 듯 싶고.. 게임업계인은 아니지만


관련 IT 업계에 몸담은 입장으로서는 기사 내용만 봐도 일이 잘 흘러가긴 틀렸을 것 같은 뉘앙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명의 PD가 담당하고 지휘했다면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줬을지도 모르겠군요.


현재의 파이널 판타지 15는 평작정도로 분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름값에 비해 많이 욕먹은 작품이지만, 대다수의 웹진들의 평은 그래도 평작정도는 된다는 인식이고


저 역시 딱 그정도라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파이널 판타지 14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



DLC의 내용은 게임 중간의 내용을 덧붙이는 것도 있지만,


또다른 엔딩을 보여주는 DLC도 존재하지 굳이 궁금하시다면 플레이해보시는 것도 추천해봅니다.


다만 분량이 그리 길진 않으니 선뜻 구매하라고 추천하기도 뭐하군요.


외국 게임 키 판매 사이트 등에서 20~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게임을 많이 팔고 있기 때문에,


파이널 판타지 15를 즐겨보지 않으신 분들에겐 40% 정도 추천해 봅니다.


본편의 플레이 타임은 직선 주행 시 약 25시간 가량이며 DLC의 플레이 타임은 기록되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다지 긴 내용은 아닙니다.



예전엔 게임 시스템적인 부분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스크린샷을 부수적으로 많이 쓰곤 했는데


어느정도 글쓰기의 형태를 바꿔보고 있습니다. 조금 더 비하인드 스토리라던가 배경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포함해서


쓰는 편인데 이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언제나 글쓰기는 어렵나봅니다. ㅠㅠ



다음 게임리뷰는 아마도 내일 구매할 영웅전설 하늘의궤적 the 3rd Evolution이 되겠네요.


아마도 제 마지막 비타를 장식할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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