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펑크 (Frostpunk) 리뷰


매년..연초엔 흉년이고 중순과 말에 들어서 좋은 게임이 쏟아지는 데 반해


올해는 오히려 연초에 좋은 게임이 쏟아지더니 6~7월은 잠시 쉬어가는 달이 되었네요.


뭐 항상 기대하는 게임이 나오는 건 아니니까..ㅎㅎ


그래서 그간 좋아하는 게임들을 즐기면서 시간상 즐기지 못한 게임들을 하나하나 클리어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임 프로스트펑크입니다.


이 리뷰는 필자의 PC로 촬영되었습니다.



트레일러 한 번 보고 가시죠.



게임은 디스 워 오브 마인 (This war of Mine) 개발사로 이름을 알린 11비트 스튜디오입니다.


때문에 게임의 분위기 역시 무언가 디스 워 오브 마인과 비슷한 느낌을 풍깁니다.



어떠한 이유로 인해 지구에는 심각한 추위가 찾아오며, 주인공과 그 일행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서며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곳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플레이어는 이 집단의 리더가 되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정책을 내세우며 도시를 생존으로 이끄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디스 워 오브 마인을 심시티로 한다는 기분으로 하면 된다는 게 제 느낌입니다.


그 외에 2가지의 더 많은 시나리오가 존재합니다. 스포일러는 피하는게 좋으니 되도록이면 다루지 않았습니다.



큰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주위에 널부러진 자원을 채취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아주는 등.. 역시 게임의 초반이 가장 중요한 법.


투입되는 인력이나 주민들의 불만 사항에 대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게임을 클리어하는 제 1조건이 되는 듯 합니다.



게임의 컨셉은 디스 워 오브 마인과 비슷하여, 플레이어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성과 효율성의 갈림길 앞에 내던져집니다.


효율과 이성적인 판단 모든 것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둘 중 하나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됩니다.


점점 아파져가는 주민들을 극약처방을 해서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라도 살리고 나머지는 포기해서 이기적이지만 효율성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아무리 없는 자원이라도 연명치료를 해가며 버티도록 할 것인지.. 모든 것은 플레이어 몫으로 떠넘겨집니다.


게임 특성 상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더 나은 선택을 해야하겠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마을이 아닌 주위를 조사해서 더 나은 기술을 습득하고,


난민이 들어왔을 때에 리더로서 난민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등..


게임을 진행하며 신경써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그 마저도 결정이 쉽지 않은 결정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 보면 일반적인 시티 빌더 장르의 게임의 모습을 보입니다.


주요 자원인 석탄, 나무, 금괴, 스팀코어, 날고기, 식량을 적절히 관리하고, 인력 관리와 분배를 철저히 하며


자신이 세운 정책에 따라 근무를 배정하면서 연장 근무가 필요한 곳은 연장 근무 정책을 펼치고, 그에 맞는 보상을 제공하는 등..


어쩌면 일단은 평화로운 심시티보다는 훨씬 가혹한 상황에 놓여있는 컨셉인 만큼 더욱 몰입감이 넘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요 자원의 생산량이나 소비량, 사람들의 건강상태나 주거환경 등은 대시보드 형태로 알아보기 쉽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하단의 불만과 희망 게이지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게임을 막장엔딩으로, 혹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해피엔딩으로 갈 수 있음을 결정하는 게이지들.


마우스 오버하면 불만과 희망이 오르거나 내리는 이유가 나타나기 때문에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현재 상태에 맞춰 기술개발과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라고는 하지만 그게 쉽다면 이런 꼴은 안나겠죠 껄껄 ㅠㅠ



게임에서 테크트리는 크게 정책과 기술로 구분됩니다.


정책은 더욱 나아가 질서와 신앙으로 구분되며,


공권력을 도입하여 도시의 질서를 확립할 것인지, 신앙심을 이용해 희망을 늘려나갈 것인지를 적절히 선택합니다.


여러 정책이 있지만, 정책에 따라서는 양쪽의 선택이 복합적으로 발현되어 더 나은 도시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엄청난 부작용을 만들어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에는 신중을 기해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면..저 같은 경우 신앙심을 도입해서 교회나 예배 등을 적절히 도입했을 당시에는 희망적인 상황도 많이 생기고 했으나,


신앙심 관련 정책을 끝까지 올렸더니 광신도들이 날뛰어서 망할 뻔한 경우도 종종 있었구요..;;


선택은 게이머의 몫이니 만큼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를 보는 것도 은근히 별미인 부분.



기술의 경우는 게임 자체가 스팀펑크를 표방함에 따라 그에 관련된 기술이 많았고, 기술에 따른 부작용은 그다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어째.. 스팀펑크라곤 하지만 게임 내 분위기가 그다지 그런 컨셉이 강하게 녹여져 있지는 않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



은근히 게임이 매운 편인 데다가 시티 빌더 게임을 그다지 잘 못하는 제게는 더 큰 문제여서, 많은 팁들을 좀 살펴보고 진행한 편입니다.


일단은 주거구역과 일터를 구분해서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에너지의 효율을 증대시키는 것이 게임을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전체적인 게임의 평은 몰입감이 엄청나다고 느꼈습니다.


요 근래에는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하게 되는 게임이 잘 없었는데.. 정말 퇴근하고 조금만 더..조금만 더 하다보면


옆에 NAS가 갑자기 드르륵 드르륵 거려서 시계를 보니 새벽 0시가 되어 정기백업을 하는 경우도 자주 보았구요.


시간을 더 빨리돌릴수도, 아예 잠시 멈추고 할 수 있는 게임임에도 마치 시간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계속해서 게임을 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지금은 스팀에서 세일중인 데다가 유저 한글화가 진행된 상태라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다만 최적화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게임에 지장을 주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도시가 커지면서 오브젝트가 늘어남에 따라


간헐적인 프레임 드랍이 조금씩 늘어나게 됩니다.


필자는 2560*1080 / i7 8700 / GTX 1070 / 16GB RAM의 스펙을 가진 컴퓨터에서 진행했으며,


게임의 후반부에 가서 조금씩 프레임이 떨어지는 걸 목격했습니다. 뭐 아주 심각하게 내려가진 않아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시나리오에 따라 극한의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을 이끌고 목표에 도전하십시오.


내가 만든 정책은 사람들을 죽음에까지 내몰리게 할 수도 있고, 어쩌면 희망을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도시를 생존으로 이끄는 게임, 프로스트펑크였습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진 않지만, 시나리오가 아직은 3개 뿐인 데다가 2회차 요소란게 그다지 많지 않지만, 그래도 현재 할인되는 가격대라면,


그리고 디스 워 오브 마인이나 심시티, 시티즈 스카이라인 등을 좋아하셨던 게이머라면 추천드려봅니다.




플레이 영상을 추가했습니다. 2560*1080, 60fps으로 재생됩니다.


# 총평


- 장점

1. 디스 워 오브 마인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컨셉.

2. 도대체 플레이를 중간에 끊을 수가 없는 훌륭한 몰입감.

3. 처절하게 생존해야 하는 컨셉의 시티 빌더 게임은 처음이라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4. 정책과 기술에 따라 발전하거나 또는 쇠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빙하시대의 참상을 잘 표현한 게임.

5. 의외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그래픽과 사운드. 특히 사운드는 아주 분위기에 잘 맞아서 헤드셋을 끼고 하면 더욱 좋았습니다.


- 단점

1. 오브젝트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프레임 드랍이 좀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2. 게임 가격이 비싸진 않지만, 시나리오가 너무 적다는 생각은 드네요. 뭐 차차 하나씩 더 추가될 계획은 있나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2)

  • 발적화
    2018.08.28 17:23 신고

    1070에서 프레임 드랍일어날 정도면 게임 자체 발적화 심각하네요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