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 (Assassin's Creed : Odyssey) 리뷰


진부했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2년 간 내려놓고, 개선에 개선을 거듭한 작년의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이


성공적인 판매량과 재미를 보유하며 게이머들에게 찬사를 받았습니다.


최신작 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는 또다시 오리진에 이어 어쌔신 크리드 프랜차이즈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인지, 플레이해봤습니다.


이 리뷰는 필자의 PC로 촬영되었습니다.



이번 작은 어쌔신 크리드 : 신디케이트와 마찬가지로 두 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남자인 알렉시오스, 여성인 카산드라가 두 주인공입니다. 정확한 게임 컨셉은 '미스티오스' 라는 이름으로, 그리스어로 용병이란 뜻을 가진


위대한 전사에 동기화되어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서에는 두 캐릭터의 내용이 섞여서 등장하므로 누구 하나가 주인공은 아니라는 설정.


알아본 결과, 어쌔신 크리드 소설판을 기준으로 한다면 카산드라가 미스티오스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하지만 알렉시오스가 주인공이라도 당연히 카산드라를 고르는 겁니다.


여캐를 고르는데 이유가 있겠습니까? 남성캐릭터를 골라 수영하면서 그의 튼실한 두개의 알을 보기 싫다면 말입니다.


여주인공 카산드라는 스파르타 출신이며, 게임 내에서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용병이 됩니다.


기원전 5세기 펠레폰네소스 전쟁 시기,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사이에서 용병으로서 활약하며 그리스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작중 배경은 그리스입니다. 기원전 5세기를 다룬 내용으로, 시대적 배경은 오리진보다도 이전을 다룹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중 가장 초반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PS4버전과 달리 PC버전은 최적화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는 중입니다.


여전히 그래픽은 훌륭하지만 전체적으로 프레임 유지가 상당히 힘든 편입니다.


2560x1080 해상도, i7-8700, GTX 1070, 16GB RAM 환경에서 최상옵에서 60fps 유지가 쉽지 않습니다.


그림자나 구름 등 효율이 적은 옵션을 몇개 낮춰주면 원활할 정도로는 되니 어느정도 설정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다만 그와 별개로 시각적 만족감은 여전히 훌륭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모습을 아주 멋지게 그려냈으며,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사건이나,


신화와의 대립 등의 시대적 배경을 게임 내에 잘 담아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 유니티처럼, 시대적인 배경 자체는 아주 잘 담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니티는 배경'만' 잘 담았으니 문제가 되었었지만 말입니다.



어쌔신 크리드라면 역시 전투가 제일 먼저겠죠.


전체적인 게임의 전투는 오리진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오리진부터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전투가 변화하였으며,


무조건적인 일격필살의 암살도 좋지만, 레벨차가 크지 않다면 예전처럼 일격에 암살은 쉽지 않아졌습니다.



캐릭터를 육성하며 스킬을 배치하고 자신의 게임 스타일에 맞도록 캐릭터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이번에는 사냥꾼, 전사, 암살자의 세가지 스킬셋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근접전투가 취향이라 암살자와 전사 스킬을 위주로 주로 배치하고 플레이했습니다.



스킬로 인해 더욱 스타일리쉬한 전투가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오디세이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극초반에 배울 수 있는 스파르타식 걷어차기가 특히 인상적인데, 영화 300에서 볼 수 있던 그 걷어차기가 맞습니다.


요새에서 전투 중에 발각될 경우 최우선적으로 봉화를 밝히지 못하도록 봉화 위로 올라가서 함정을 설치 후 다가오는 적을


썰어버리는 것이 기본인데, 이 스킬이 넉백을 가진 데다가 멀리 날려버리는 특성 덕분에 낙사를 시키는 데에 아주 유용합니다.



수배 시스템이 돌아왔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 블랙 플래그 이후로 상당히 오랜만인 것 같네요.


용병 일을 하면서 유명인을 사살하거나 물건을 훔치는 등의 일을 하면서 수배령이 떨어지게 되는데, 최대 5명의 용병이 플레이어를 잡으러 옵니다.


생각보다 이 용병들이 상당히 까다로운데, 이 녀석들이 아주 시도 때도 없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요새를 점령하러 조용히 암살 중인데 뜬금 없이 용병에게 걸려서 봉화가 켜져서 다굴맞아 죽을 때도 있고, 무엇보다 용병들이 상당히 강력합니다.


일반 동레벨 NPC보다도 2배는 강력한 느낌이라, 용병이 너무 힘들게 한다면 수배금을 걸은 자를 찾아내 죽여버리거나, 직접 배상금을 내는 등으로


무마하는 것이 좋아보이네요.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장비도 많은 신경을 써주어야 하는데요.


장비는 타 RPG 들과 크게 다른 것 없이, 더 나은 장비를 구해서 착용하고, 필요없어진 아이템들은 분해하여 다음 무기의 재료로 사용합니다.



타 무기들은 지정된 레벨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노란색 바탕의 전설 무기는 대장간에서 자신의 레벨에 맞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모든 부위의 전설 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마음에 드는 장비가 없다면 대장간에서 강화를 통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무기는 검, 단검, 창, 지팡이, 미늘창, 중형 둔기, 활 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활과 2가지의 무기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무기별로 콤보가 조금씩 다르고 약한 공격, 강력한 공격 버튼을 섞어서 콤보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전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스킬의 배치와 활용, 막기를 활용한 패링, 두가지의 무기와 활을 사용하는 전투방식과,


전통의 어쌔신 크리드의 게임방식인 암살을 활용한 개선된 전투방식은 아주 훌륭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전투를 하지 못해 안달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수십명의 병사에 둘러싸인 채로 무기를 적절히 활용하며 썰어대는 맛은


타 게임에서도 쉽게 맛보지 못하는 어쌔신 크리드의 손맛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작은 그리스의 배경을 훌륭히 담고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배경만 훌륭했던 유니티와 달리 주인공은 역사의 중심에 서서 게임이 진행이 된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펠레폰네소스 전쟁이 진행되는 배경에서, 용병인 주인공은 전쟁 보급품을 태우거나 국고를 약탈하거나 지도자를 살해하여


국력을 떨어뜨려 전쟁을 주도해나갈 수 있습니다.



국력이 떨어진 세력과 전쟁을 벌여 완전히 세력의 기세를 꺾어버릴 수도 있고, 용병으로 참여한 플레이어는 더 좋은 보상을 얻습니다.


단순히 전쟁이 아니라도, 플레이어에 의해 국력에 심대한 타격을 입은 세력은 자연스럽게 적대 세력이 쳐들어와 전쟁이 벌어지거나,


플레이어가 직접 전쟁에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 구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 대한 변화는 '선택'이 가능해진 게임의 진행 방식에서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최초로 멀티 엔딩 시스템을 가진 오디세이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나비효과처럼 게임 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적장을 살해하거나, 풀어주고 자신의 배의 부관으로 삼거나, 완전히 풀어주는 등의 선택의 기로에 자주 놓이게 되며,


이러한 선택이 게임 내에서 계속해서 반복되어 스토리의 진행이나 엔딩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위쳐 시리즈나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셈인데, 개인적으로 아주 긍정적인 변화라고 봅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한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 가장 큰 개선점입니다.



블랙플래그에서 선보였던 해상전이 다시 메인컨텐츠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블랙플래그 개발진 인터뷰에 따르면, 해상전만 1년을 넘게 개발했다고 했는데 블랙플래그와 로그에서만 써먹고 버리기엔 너무나 잘만든 컨텐츠였죠.


어쌔신 크리드의 팬으로써는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해상전은 기존의 전투와 크게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배를 업그레이드하고, 돌진하여 충각으로 들이받거나, 화살, 불화살, 창을 던져서 배를 쪼개버리거나 승선하여 적선을 점령하는 방식.


특히 돌진하여 충각으로 배를 쪼개버리는 맛은 여전히 일품입니다. 



해상전과 육상전을 각각 담아 플레이영상에 담았으니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군요.



스토리의 배경은 앞서 언급한 '선택'과 그에 따른 '나비효과'가 발생하며 게임이 진행됩니다.


역시 이번에도 메인퀘스트와 서브퀘스트가 분리되어 있지만, 아쉬운 점은 서브퀘스트가 거의 강요에 가까운 수준으로,


서브퀘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메인퀘스트의 레벨에 플레이어는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때가 발생합니다.


레벨링 디자인이 조금 아쉬운 편인데, 이럴 꺼면 서브퀘스트도 메인퀘스트라인에 편입시키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교단원.


게임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그려졌으며 어둠속에서 활동하는 세력입니다.


게임 내 전세계에 퍼져있으며, 플레이어는 각 교단원의 정체를 밝혀내 살해하며 하나씩 비밀을 풀어나갑니다.


교단원은 메인퀘스트 중에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세력이 있는가 하면, 우연찮은 이벤트로 인해 비밀의 실마리를 알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왠만한 서브퀘스트보다는 이 교단원의 정체를 밝혀 사살하는 재미가 더욱 있더군요.


모든 교단원들을 사살하여 코스모스의 유령의 정체를 밝혀내십시오.



이번 작은 전체적으로, 


기존의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을 더 개선한 전투 시스템, 


블랙플래그에서 호평받았던 해상전,


시대적 배경을 훌륭히 묘사한 유니티,


거기에 오디세이의 장점인 시대의 중심에 서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방식이 합쳐졌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장점만이 합쳐진 훌륭한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자체가 한발짝 더 발을 내밀었다고 생각되는, 훌륭한 게임입니다.


유비소프트도  계속해서 오픈월드를 제작하더니 이제 도가 터버린 것일까요. ㅎㅎ



어쌔신 크리드는 신디케이트까지, 게임은 여전히 좋지만 게임의 방식이 너무나 진부해졌다라는 평을 받고


1년을 쉬어가며 게임을 개선한 결과 오리진이라는 결과를 들고 왔었고 어쌔신 크리드 프랜차이즈를 다시금 정상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오리진에서 더 발전한 오디세이는 정말 훌륭한 게임이지만, 유비소프트는 다시 내년엔 어쌔신 크리드를 잠시 쉬어가고 2년 뒤에 돌아올 것이라 말했습니다.


팬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자만하지 않겠다는 유비소프트의 의지가 느껴지는 결정입니다.


어쌔신 크리드는 2년 뒤 게이머들에게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유비소프트는 내년 2월에 '톰클랜시 더 디비전 2'가 발매하며,


또한 제 예상으로는 어쌔신 크리드의 빈자리를 '와치독스 3'가 메꿔주려 등장하지 않을까 싶네요.


두 게임 모두 기대하는 게임팬으로써는 내년 역시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당신의 운명을 선택하라는 캐치프레이즈만큼, 선택에 따른 운명과 훌륭한 전투 등이 어우러진 훌륭한 게임,


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에겐 벌써 올해의 20번째 게임 리뷰인데요. 저도 제가 쓰다보면 벌써 올해 20번째 게임을 클리어하고 있다는게 이상하긴 합니다.


일단 직장인 맞구요..-.-;;


다음엔 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로 인해 잠시 뒤로 미뤄둔 포르자 호라이즌 4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10월 말에는 경건한 마음으로 '레드 데드 리뎀션 2' 를 할 준비를 마쳐야겠지요. 여러모로, 게이머들에게 행복한 10월입니다.



플레이 영상을 첨부했습니다.


2560x1080, 60fps으로 재생됩니다.



# 총평


- 장점

1. 호평받았던 오리진을 더욱 개선한 전체적인 게임 진행 방식.

2. 개선된 스킬셋은 전투의 재미를 한층 더 느끼게 해줍니다. 정말 전투가 재미있습니다.

3. 유니티만큼 훌륭한 시대적 묘사, 하지만 유니티와 달리 플레이어는 역사의 중심에서 이를 주도합니다.

4. 블랙플래그에서 호평받은 해상전이 돌아왔습니다. 해상전의 재미는 두말할 것 없이 명불허전.

5.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게임의 변화가 무쌍하며 이는 플레이어에게 하여금 스토리에 더욱 빠져들도록 합니다.

6. 오리진의 장점 + 블랙플래그의 장점 + 유니티의 장점 = 오디세이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 단점

1. 여전히 그래픽은 훌륭하지만, PC버전 최적화가 조금 문제가 있네요.

2. 현재 산발적으로 메인 퀘스트가 끊기는 버그가 존재합니다. 해결 방법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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