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분식집 (Miracle Snack Shop) 리뷰


음..미연시 게임을 해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딱히 이런 게임이 자주 안나오기도 하구요.


테일즈샵의 게임은 '여포키우기' 라는 게임을 정말 잠깐 해본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에 리뷰가 없는 이유는..ㅎ..ㅎㅎㅎ..허허헣


아무튼..요즘은 오히려 만나보기 쉽지 않은 미연시 게임이 나와 즐거운 마음으로 해보았습니다.


요즘 딱히 할 게임이 없어서 후딱 즐겨보는 마음도 컸구요.


테일즈샵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기적의 분식집 입니다.


이 리뷰는 필자의 PC로 촬영되었습니다.


게임 특성 상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게임은 조아라에서 '캘리버' 라는 작가가 연재한 웹소설이 원작이며,


개발사 테일즈샵과 협업하여 개발된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매년 제 리뷰에 등장하던 텍스트 어드벤쳐와 비슷한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제목처럼, 주인공 설화는 분식집을 운영하며, 모종의 이유로 팥빙수를 주력메뉴로 하여 가게를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다락방에 왠 포탈이 생기고...



포탈을 통해 왠 다른 세계의 여왕님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세계에서 온 사람인 만큼 주인공 설화와는 전혀 말이 통하지 않지만,


여왕님에게만 보이는 시스템은 여왕이 하여금 설화와 대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줍니다.


참으로 편리한 설정이군요.



여왕의 이름은 필리아 살리스입니다. 작중에는 필리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또는 여왕님.


정혜원 성우님이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게이머들에게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미스 포츈이나 소라카 성우로 유명한 분이시죠.


중대장..아니 여왕님은 여왕답게 말투도 고귀하십니다.


의상도 아주 훌륭하신데다가 복근이 어우.. 복근운동 엄청 하시나봅니다.


얼음으로 무엇이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설화를 향해, 필리아는 그를 빙삭공이라 부릅니다.


얼음을 깎는 장인이란 뜻이죠.



...여왕은 개뿔 한국인일지도 모릅니다. ㅡㅡ



어째서 생긴지 영문을 모르는 포탈을 통해 여왕님은 일주일에 한번 씩 설화가 있는 세계로 넘어오면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이세계로 넘어온 여왕님은 설화를 통해 조금씩 자신이 발들인 세계에 적응해나갑니다.


미연시 게임 답게, 나름대로 캐릭터와의 관계를 재미있게 풀어나갑니다.



선택지에 따라서 호감도가 변화하는 것은 일반적인 미연시 게임과 다르지 않습니다.



게임은 여왕님과의 이벤트 외에도 설화가 운영중인 분식집도 운영해야 합니다.


뭐..운영이라기 보다는, 메인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한 돈을 모으거나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이벤트들이죠.


총 302일 간 분식집을 운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음식을 만드는 실력도, 인기도 없어 정말 매출이 적습니다.


일주일의 매출이 3만원 안팎일 정도이니까요.



조보아씨~~~ 대신에 필리아씨에게 먹여봅니다.



아무튼.. 꾸준히 노력하여 매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것이 게임을 즐기는 데에 편리합니다.


게임의 초점이 분식집 운영보다는 미연시 게임답게 캐릭터와의 관계가 주이니까요.



필리아 외에 미라라는 캐릭터가 중반 이후부터 추가됩니다.


게임의 스토리보다는 분식집을 운영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홍보를 도와주는 설정.



게임의 진행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최종 302일까지 분식집을 운영하면서 두 캐릭터와의 호감도를 쌓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형적인 미연시 게임의 모습입니다.


뭐...저는 미라 루트로는 갈 생각이 애초에 없으므로, 이 리뷰에서도 미라의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여왕님만 공략하면 되지 뭐..



게임의 진행은 초반에는 일반적인 달달한 썸타는 남녀같은 두 캐릭터의 모습으로 진행됩니다.


게임의 컨셉이 이세계물이다보니, 여왕일 때의 여왕이나 그냥 일반인처럼 행동하려 노력하는 여왕의 모습의 갭을


적극적으로 매력으로 밀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가진 두 남녀의 이야기를 즐기는 느낌.



후반부는 여왕의 내적 갈등과 게임 초반에 뿌려졌던 떡밥에 대한 내용에 대해 다뤄집니다.


어떠한 사고로 인해 자신의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 여왕,


그런 자신의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힘들어하는 모습,


그리고 도대체 영문 모를 이유로 생긴 포탈까지.


몰입감이 아주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리 나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런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법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네요.


여왕이 다스리는 소금 왕국에 대한 이야기가 중후반부 이후로 계속해서 떡밥이 뿌려지고 내적 갈등이 심해지는 부분이 있지만,


이런 떡밥에 대한 이야기를 메인 스토리로서 끄집어내어 다루는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구상이나 아이디어는 괜찮았다고 생각되지만, 마치 엔딩이나 특정 루트에 속칭 몰빵을 해버린 듯한 방식보다는,


조금 더 자연스럽게 게임 진행 중에 지속적으로 암시를 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또한 후반부에는 선택지가 갑자기 줄어들면서 게임이 약간 더 진부하게 흐르게 되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


뭐.. 여왕이 새로운 세계에 더욱 적응하고, 설화와 더욱 친해지고 의지하고 있다는 부분을 어필하는 부분 정도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군요.



그냥 여왕님의 갭을 느끼며 매력을 발산하게 하는 게 후반부의 목적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그냥저냥 평범하다 할 수 있지만,


성우의 연기가 워낙에 좋은 고로 게임의 인기도 올라간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포탈이 열린 이세계의 여왕이 찾아온다는 게임의 컨셉에서 눈치챌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엔딩도 플레이어들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엔딩은 약 10여개 정도로 존재하며, 각 캐릭터의 호감도와 보유한 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이런 게임들이 으레 그렇듯이, 배드 엔딩은 매우 간단하게  다뤄지는 반면,


진엔딩이나 해피엔딩 등은 그럭저럭 괜찮게 다뤄집니다.


그 외에 포탈 등의 떡밥을 완전히 파헤치는 엔딩도 있기에, 궁금하신 분은 직접 해보시는 것도 추천해봅니다.



게임의 가격은 현재 스팀 기준으로 10,000원을 살짝 넘는 수준인데,


가격 정도의 값은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거의 씨가 마른 미연시 게임이라 오히려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군요.


너무 큰 기대는 마시고, 그냥 달달한 미연시 게임이 고프시다면 저렴한 가격에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가끔 미연시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을 끝내고나면 되게 허무한 기분을 들게 만드는 게임이 많았는데,


그런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만은,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즐겨보시는 정도로는 추천드릴 수 있겠군요.


기적의 분식집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제 용과 같이 4가 나왔으니 그거 하러 가야지요. ㅎㅎ


다음엔 용과 같이 4나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 리뷰 둘 중 하나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나저나 2019년이 된 지 17일 만에 2개째라..흠...




플레이 영상을 첨부했습니다. 1080p 60fps으로 재생됩니다.




# 총평


- 장점

1. 장르 특성 상 캐릭터의 매력이 매우 중요한데, 여왕 필리아의 캐릭터성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2. 성우의 열연이 특히나 인상적. 취한 연기는 특히나 더더욱 인상적이군요.


- 단점

1. 게임 후반부의 이야기 전개 방식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군요. 떡밥을 조금 더 메인 스토리에 녹여내는게 낫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2. 후반부에는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그냥 시간을 때우기만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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