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 메이 크라이 5 (Devil May Cry 5) 리뷰


거진 10여년 만이군요.


뭔가 싼마이 싶으면서도 훌륭한 게임성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은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최신작이 돌아왔습니다.


근래 들어 바이오 하자드 7을 기점으로 개껌에서 캡콤으로 다시 탈바꿈한 그들의 신작을 즐겨봤습니다.


이 리뷰는 필자의 PC로 촬영되었습니다.



주인공 네로 (Nero).


전작에서도 주인공이었었죠 아마. 마지막 오리지널 작품이 오래전이라 가물가물 하지만..ㅎㅎ


전작에서 단테를 이어 등장한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단테는 선량한(?) 중2병같은 느낌을 가진 반면, 네로는 성격이 드러운 중2병같은 느낌을 주죠.


오른손은 의수이며, 검사답게 대검 '레드 퀸'과 리볼버 '블루 로즈'을 사용합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괜찮게 잘 잡힌 올라운드형 캐릭터라 할 수 있겠네요.



게임의 진행은 기존과 비슷하게, 챕터별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각 챕터별로 컷신이 나옴과 동시에 캐릭터들의 성능과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고, 다음 챕터를 진행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은 챕터 진행 중에도 가능한 포인트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대부분은 챕터와 챕터 사이에 있으므로 챕터 종료 때마다 잘 챙겨주는 편이 좋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의 항목은 캐릭터 별로 무기나 스탠스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스킬을 적용하여 화려하게 싸우는 것이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겠죠.



엔진은 바이오 하자드 7과 바이오 하자드 2 : RE 에서도 쓰였던 RE 엔진 (RE Engine) 을 사용했습니다.


이 엔진은 캡콤이 바이오 하자드 7을 위해 개발한 자체 엔진이며 이번 데빌 메이 크라이 5 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최적화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i7 8700 / GTX 1070 / 16GB RAM의 환경에서 무리없이 고정 60프레임을 달성합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 엔진의 특징이 VM을 적절히 사용하여 게임을 다시 끄지 않고도 빌드하여 수정된 내용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라


개발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등에서도 인스턴트 런 (Instant Run) 을 채용하는 등 VM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 프로그래밍쪽에 유행하나봅니다.



뭐.. 게임 리뷰인 것이지 개발자 포럼은 아니니까 엔진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역시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참맛은 전투입니다.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을 표방하는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답게, 그 컨셉은 이번 작품에서도 훌륭하게 구현되었습니다.


RE 엔진의 완성도가 상당한 덕분인지 캐릭터들의 모션도 호쾌하면서도 깔끔하게 구현되어 있으며,


초보자를 위해 커맨드가 단순화된 모드를 지원하면서,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해보는 유저와 오래된 팬들의 요구사항을 동시에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예전 작품들과는 총기의 타격감이 확실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확실히 최근의 캡콤은 훌륭해졌습니다.


네로의 경우에는 플레이의 다양함이 단테의 그것보다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추후 시리즈에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 보입니다.


뭐 스토리의 진행 상, 그리고 캐릭터 특성 상 점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보스전의 재미는 확실합니다.


특히 스타일리쉬한 시스템을 잘 채용한 이번 작품에서는 볼륨도 풍성하여,


각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무기가 못해도 4종 이상, 심한 경우 8종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네로의 경우 '데빌 브레이커' 등의 시스템이 추가되고 시스템에 잘 녹아들며 팬들의 요구사항인 훌륭한 콤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새로운 캐릭터인 브이 (V).


단테나 네로와는 특이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캐릭터가 추가되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전투에 나서는 두 캐릭터와는 달리,


그리핀과 섀도우, 나이트메어를 소환하여 전투를 진행하며, V 자신이 직접 전투에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 좋은 말로는 신선하지만, 반대로 보면 캐릭터가 상당히 정적이어서


플레이하는 맛이 떨어지는 부분도 상당히 존재한다고 보입니다.


게이지를 모아 소환수를 잠시동안 자동으로 전투할 수 있도록 하는 스킬도 있는데,


편하긴 하지만 어떨 때는 상당히 지루한 느낌을 줄 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루함보다는 신선함이 약간 더 있다고 평하겠습니다.



스파다 스토리를 완결짓는 작품이라 그런 것인지 액션 게임으로서의 볼륨이 상당히 풍성한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스토리의 진행 방식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비슷한 시간대의 이야기를 3명의 캐릭터가 돌아가면서 진행하다보니 게임의 진행 상황이 어디까지인지,


왜 했던 이야기가 또 나오는 것 같지? 하는 느낌을 종종받게 됩니다.


물론 챕터에 앞서 현재 진행되는 시간대나 날짜가 표기되지만, 사실 그 것만으로 플레이어가 시간대를 파악하기엔 어려운 감이 있죠.


챕터 사이에 짤막한 '이전 이야기' 같은 부분을 넣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기분도 듭니다.


뭐 그래도, 스토리 자체가 복잡하지 않게 흘러가지 않는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특성 상 게임을 하는 데에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역시 단테죠.


많은 게이머들이 아는 바로 그 캐릭터.



오래된 캐릭터답게, 플레이어블 캐릭터들 중 가장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며,


가장 다양성이 높은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똥손인 저로서는 많은 무기를 잘 다루지는 못했지만, 검과 데빌 암 등을 사용한 전투는 훌륭하게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은 기존의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들처럼,


무언가 싼마이(?) 스러운 액션과 개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게임까지 통째로 B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개그와 액션을 가졌지만, 게임의 명성답게 그런 흠결을 낼 정도는 아닙니다.


게임 도중에도 그냥 살짝 미소정도는 지을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정도의 유머를 가진 게임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스토리는 종반으로 흘러가며 점점 절정으로 흘러가지만,


생각보다 스토리의 마지막은 조금 아쉽게 끝난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무언가 판을 크게 벌렸다가 엔딩은 좀 싱겁게 끝난다는 느낌을 준다고 해야할 지..


게임의 몇 안되는 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V 라는 캐릭터의 비밀이나 뒷 이야기 등을 풀어가는 과정도 그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플레이 자체는 신선하지만, 스토리를 풀어감에 있어서 훌륭했던 캐릭터성이 약간은 빛이 바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뭐.. 그런 단점을 덮고도 남을 훌륭한 액션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를 갖추고도 남음이 있기에, 많은 게이머들이


이번 작품을 훌륭하게 평하고 있을 것입니다.



4편을 기점으로 주인공이 네로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단테는 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들과 견주어 볼 때,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주인공 교체는 상당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이제 나이도 많이 먹은 단테가 다음 편에서도 등장할 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네로에게 바통을 훌륭하게 넘기는 중인 것 같군요.



전체적으로 플레이타임 자체가 아주 긴 편의 게임은 아닙니다.


본편만 즐긴다고 하면 10시간 내외로 스토리의 엔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곧 추가될 게임 모드인 '블러디 팰리스' 등이 추가되고,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들은


다양한 무기를 사용한 콤보를 좋아하기에, 팬들에게 플레이 타임은 어마어마하게 길어질 것입니다.



게임에 대한 총평은...


전체적으로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4편에 이어 네로에게 주인공이 넘어가는 스토리 자체도 훌륭합니다.


최근의 캡콤이 칼을 갈고 나왔다는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편입니다. 앞으로도 캡콤이 계속 훌륭한 게임을 내줬으면 좋겠군요.


더불어 AMD 쿠폰으로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이라,


이런 훌륭한 게임을 쿠폰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게이머들에게 행운입니다.


또 언제 네로를 다시 볼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또 새로운 게임이 저를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


올해 벌써 8번째 게임인데.. 올해도 무난하게 20개 정도의 리뷰는 돌파될 것 같군요.


곧 어쌔신 크리드 3 리마스터로 돌아오겠습니다.



플레이 영상을 추가했습니다. 1080p 60fps으로 재생됩니다.



# 총평


- 장점

1. RE 엔진의 성능은 여전히 훌륭합니다. 나쁘지 않은 최적화.

2.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를 표방하는 선두 게임답게 훌륭한 액션을 잘 구현해냈습니다.

3. 점점 좋아지는 캐릭터성, 그리고 캐릭터별로 개성이 확실한 전투.

4. 볼륨이 풍성하여 팬들에게는 이만한 게임이 없을 것입니다.


- 단점

1.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은 약간은 정신없이 흘러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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