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 : 삼국 (Total War : Three Kingdoms) 리뷰


올해의 중반기는 게임들이 흉작인 시기이기도 합니다.


의외로 그다지 신작도 별로 없는 때라 할 만한 게임이 많지 않지만, 가끔은 그런 시기에도 갓게임이 나오는 법이지요.


토탈워 초짜이지만, 왠지 이 게임은 꼭 사보고 싶었습니다. 토탈워 : 삼국입니다.


이 리뷰는 필자의 PC로 촬영되었습니다.



트레일러 한 번 보고 가시죠.



토탈워 시리즈는 기존에도 꽤나 유명한 시리즈였습니다.


토탈워 : 워해머나 토탈워 : 로마 등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특별하게 중국의 삼국지 연의를 기반으로 한 삼국시대를 다루었습니다.


게임은 기존과 같이 전략 시뮬레이션 형태이며,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Creative Assembly) 가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토탈워 시리즈보다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은 역시 배경이 친숙한 중국의 삼국시대라는 것인데요.


유비, 조조, 손견, 공손찬, 동탁 등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인물들을 플레이하여 천하통일을 꿈꿔볼 수 있습니다.


게임은 자막 한글화 외에도 더빙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으며, 더빙의 퀄리티가 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유통사 세가는 게임의 구매와 퀄리티 유지를 위해 정식 경로로만 구매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스팀 또는 다이렉트 게임즈 등의 정식 경로로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토탈워 하면 영상에서도 자주 봐왔던,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들과 궤를 달리하는 대규모의 병력을 운용하는 것이 특징.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여 생각보다 편리하게 대열을 정비하거나 전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더빙이 되어있다보니 특히 몰입감이 훨씬 배가 되는 느낌은 덤.



처음 게임을 해보는 입장에서, 전투의 기본은 쉬운 편이었지만 세부적인 전술을 익히는 데에는 꽤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망치와 모루' 라고하는, 기본적인 탱커가 앞장서 몸빵(?)을 하고 측면을 원거리 공격과 강력한 딜러들을 위시하여 공략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 됩니다. 일반적인 필드에서의 전투는 망치와 모루 전략만으로도, 왠만한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물론 낮은 난이도에서 말이죠.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주요 거점을 자신의 영토로 만들어 천하통일을 이루는 것이 게임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전투만이 게임의 능사는 아닙니다.



게임은 '연의' 모드와 '정사' 모드가 따로 분리되어 있으며,


연의 모드에서는 주요 네임드 캐릭터들, 그러니까 전설적 인물들이 단일 유닛으로 등장하며,


일기토가 가능하며 전설적 인물들 간의 관계가 게임 내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더불어 전투 중 사망할 확률도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정사 모드는 그런 것 없이, 유명 인물들은 부대의 한 명으로써 취급되며 사망할 확률 역이 높아지며,


플레이어의 전술이 극단적인 영향을 가지게 됩니다.


아무래도 배경이 삼국지인 만큼, 연의 모드가 추가된 점은 게임사가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각 유명인물들은 장비나 스킬을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서도 꽤나 큰 차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역시 별미는 공성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요 요새는 공성전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일반적인 필드전과는 약간 다른 양상으로 진해오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투석기와 성문을 뚫는 무기들은 물론 성벽을 기어오르기 위한 장비 등을 동원하여 전투를 진행하는데,


지금까지 경험해본 게임들 중 가장 공성전 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의 적절하게 지휘를 해야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몫이며, 장수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토탈워 : 삼국은 전투의 재미와 비중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전투에 비중을 많이 둔 문명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다행히도 비중이 높게 실린 만큼, 전투의 재미와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전투를 제외한다면, 역시 그 다음은 정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어는 전투 외에도, 국가를 이끌기 위해 자신의 영토에 나라를 세우고,


나라를 통치하며 백성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또한 각 국가들과의 외교적인 부분, 그리고 국가적인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민심을 살펴야 합니다.



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고, 이에 대해서 우측 상단에서 계속해서 튜토리얼식으로 알려주지만,


튜토리얼로 알 수 있는 정보는 매우 한정적이며, 약간만 고급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만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계속해서 민심이 좋아지지 않는 상태에 돌입했을 때,


플레이어에게 민심을 신경쓰라고 할 뿐, 어떤 방법으로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주지 않습니다.


반란이 일어나 게임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 될 지라도 말이죠.


튜토리얼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더욱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플레이어는 국가적인 정책을 일정 턴마다 추가할 수 있으며,


크게 농업, 산업, 상업, 행정, 군사로 구분되어져 있으며 각 상황에 맞게 추가적인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어떤 분야로든 최종 단계에서 새로운 병과를 추가할 수 있게되므로, 전투에서의 영향력 역시 높아지게 되므로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개혁은 건물들의 테크트리에도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자산 관리에도 큰 영향을 갖게 되니


각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오더를 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외교도 중요하고...


뭔가 위에서 중요하다 중요하다만 읊는 것 같지만,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결과,


전투, 외교,  생산, 정치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한다면 바로 나라가 꼬꾸라지거나 좋지 않은 상황으로 가기 마련이었습니다.


정말로 자신이 한 국가를 이끄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매 턴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턴을 진행하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한 수 한 수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바둑 기사들같이 말이지요.


하지만 이런 부분은 한 턴만 더 하고 자야지.. 한 턴만 더 하고 자야지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문명 시리즈가 그랬듯, 이번 토탈워 : 삼국 역시 타임머신임이 확실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며 시간이 오래 지나면 유명한 인물들도 하나 둘 사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아는 인물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처음 들어보는 인물들이 각 국가를 통치하고 있는데,


게임의 흥미를 꽤 잃게 만드는 요소기도 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라면 워낙 삼국지를 잘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기에 더욱 그런 느낌일 것 같군요.



주요 인물들은 인공지능으로 게임이 진행되는데, 해당 인물의 특징같은 모습이 나름대로 잘 묘사되었습니다.


무슨 공인인증서도 아니고 옥새를 들고 매년마다 찾아와 자신의 정통성을 지지해달라고 하는 원술,


시작부터 온갖 행패를 부리더니 여포에게 썰리는 동탁 등..


그 외에도 상당히 이상하게 행동하는 캐릭터가 2개가 있는데, 원소와 공융입니다.



원소의 경우 주위에 속국이 상당히 빨리 생기는 편이며, 비슷한 국가 규모를 형성한 인물도 속국이 되어버리는 이상한 상황이 존재하며,


원소를 적대시하게 되는 경우 모든 원소의 속국에게 시시각각 털리며 마우스를 던져버리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원소는 이 부분이 버그라고 밝혀진 부분이라, 조만간 패치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공융의 경우 저는 아주 자주당한 편인데, 공융은 근처에 이웃한 경우가 많아 햇볕정책을 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조공도 조금씩 바치며 환심을 사면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매우 우호적인 관계에서도 갑자기 플레이어의 진영을 습격하고 땅을 빼았더니만 갑자기 화친을 거는


그야말로 뒷통수의 달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자의 후손이라더니 이거 거짓말같은데..ㅡㅡ



차라리 우리의 정강누나처럼 곧 죽어도 플레이어를 적대하면 미운 정이라도 들죠. 그리고 이쁘기도 하구요.


정강누나 세력 좀 더 키워 오세요..



전체적으로,


게임은 앞서 언급했듯이 전투에 치중한 문명같은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친숙한 삼국지가 배경인 점에다 훌륭한 더빙 퀄리티가 합쳐져, 이 게임을 지나치기는 너무나 힘듭니다.


튜토리얼이 부실하긴 하지만, 게임에 흥미를 가지고 4시간 정도 투자할 계획이 있다면, 이 게임은 구매해볼만 한 가치가 있습니다.


스팀은 플레이타임이 2시간 내외라면 환불도 가능하니, 맛보고 아니다 싶으면 환불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보이는군요.



현재까지 저는 약 20시간 가량을 플레이해보았으나, 천하통일의 꿈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천하통일의 꿈을 이룰 때까지 도전은 계속됩니다.


마침 할만 한 게임도 많지 않은 시기라..ㅎㅎ



토탈워 : 삼국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요즘은 정말 할만 한 게임이 그다지 없는 시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관심이 가는 게임이 하나 둘은 있군요.


패스 오브 엑자일이나 해보러 가야지~



더불어, 게임 발매 3일 전, 백혈병으로 인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던 토탈워의 팬 Robbie는 Reddit을 통해


죽기 전 토탈 워 : 삼국을 해보고 싶다고 형이 전했고, 개발사 크리에이트 어셈블리는 그의 꿈을 이루어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팬심이 가득한 게임을 해보고 갈 수 있어서 크게 외롭지 않으셨을 겁니다.



# 총평


- 장점

1. 아주 훌륭한 더빙 퀄리티. 게임에 집중하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더빙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2. 몰입감이 아주 훌륭합니다. 한턴만 더..한턴만 더 하다가 날을 새는 자신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3. 코에이 보고 있냐?


- 단점

1. 튜토리얼이 너무나 부실한 편입니다. 간간히 나오는 설명 만으로는 국가를 잘 이끌어가기 어려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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