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20 (FIFA 20) 리뷰


올해도 9월에는 어김없이, 축구 매니아들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그 게임, 피파의 신작이 발매되었습니다.


사실 이전 피파 19에도 많이 실망한 바 있지만 무언가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하며,


그리고 어짜피 축덕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게임이라 구매했습니다.


피파 20 리뷰 입니다. 이 리뷰는 필자의 PC로 촬영되었습니다.



역시 가장 큰 변경점은 정말 오랜만에 피파의 공식 넘버링 작품이면서도 한글화가 진행된 작품이란 것입니다.


경쟁작인 위닝 2020은 한국어 더빙까지 진행될 정도로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피파의 경우 한글화가 다시 돌아온 것만해도 충분히 구매할 의사가 생기더군요.



로비 화면은 피파14부터 쭉 이어져 온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제 좀 바뀔 때도 된 것 같은데 말이죠.



피파 20에서 새로이 생긴 볼타 모드 (Volta Mode) 입니다.


기존의 '피파 스트리트' 등으로 발매되었던 길거리 축구를 공식 넘버링에 추가하며 하나의 메뉴가 되었습니다.



볼타모드는 자신의 캐릭터를 선택하여,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길거리 축구 대회에 참가하는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헌터와 함께 하던 더 저니 (The Journey) 모드가 공식적으로 종료되며, 새로운 스토리를 볼타 모드가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길거리 축구답게 3vs3, 4vs4, 5vs5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인원에 따라 경기장 역시 선택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새로이 생긴 모드인지라 상당히 신선하기도 한데,


11vs11의 기본적인 축구 룰이 아닌 소수 인원으로만 경기를 진행하다보니 게임의 진행이 훨씬 스피디합니다.



특히 3vs3에서 쓰이는 경기장의 사이즈는 한 번의 패스만으로도 상대의 골문까지 위협이 가능하고,


그 점은 양날의 검이 되어 내 자신 역시 강력한 상대의 압박을 받게 됩니다.


또한 작은 경기장 때문인지, 볼타모드에서는 슛팅이 반드시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방향으로만 진행되게 됩니다.


일반적인 피파의 모드들처럼, 슛팅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일단 상대의 골문으로 공이 향하는 것과는 가장 대비되는 점입니다.



나름대로의 스토리모드가 존재하지만, 사실 더 저니의 헌터만큼의 스토리는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뭐.. 스포츠 게임에서 스토리를 얼마나 세세하게 짤 수 있을까 싶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볼타모드는, 기존의 11vs11 축구를 잠시 벗어나 스피디한 축구의 매력을 느끼기에 잠깐 해보는 용도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러한 EA의 노력에도, 저는 그다지 볼타 모드의 재미를 많이 느껴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 게임은 훨씬 속도감있게 진행되는데, 묘하게 재미는 더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뭐..볼타모드는 이제 시작이니 더욱 개선될 점이 많아질 것입니다.


EA의 개선 능력을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죠.



개인적으로는 피파 시리즈에서는 항상 커리어 모드를 오래 즐기곤 합니다.


항상 똑같은 게임을 즐기는 것 같지만, 시리즈마다 오묘하게 다른 조작법과 또다른 재미를 주는 수많은 변경점은,


제가 피파 시리즈를 1년 내내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한글화가 되면서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은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메뉴가 한글화가 진행되며 게임을 진행하기 쉬워졌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모드들보다도 이적이 중요한 모드이다보니,


기존에 영어로만 나타나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이사회의 반응과,


이적 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라 갑자기 핵심 선수가 팔려나가는 거지같은 상황을 이제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적 협상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제 더 이상 서로 무슨 말을 하는 지 몰라 대리인에게 맡기지 않아도 됩니다.



아센시오가 400만 달러라니 개꿀.



기본적인 게임 컨트롤의 변화는 의외로 19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매년 새로운 피파시리즈를 접하면, 처음 며칠 간은 오묘하게 바뀐 게임 스타일 덕에 상대를 이기기 쉽지 않았지만,


19에서 20으로 버전업하면서는 게임 스타일에 큰 변화가 없어 적응하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뭔가 편하면서도 아쉬운 기분.



전체적으로 그래픽적인 변화도 그다지 없는 듯 하고, 한글이 나오는게 아니라면 전작과 크게 별다르지 않다고 느낄 법 합니다.



다만 프리킥과 패널티킥은 또다시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왼쪽 스틱으로 슛할 곳을 지정하고, 슛을 누른 후에 다시 왼쪽 스틱으로 공의 회전을 조절하게 됩니다.


말 대로만 잘 된다면 정말 편리하거나 더욱 정교한 프리킥을 찰 수 있을 듯 하지만,


문제는 이 왼쪽 스틱으로 조절하는 감도가 너무 높게 설정되었단 것입니다.


골대의 구석으로 차기 위해서는 정말 손가락을 벌벌 떨어가며 차야 하는데, 과연 개발자들은 이 상태로 게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패널티킥도 마찬가지여서, 프리킥과 비슷한 매커니즘이 도입되어 패널티킥을 넣기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프리킥과 패널티킥은 EA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려워졌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이 종료되면 미디어와의 인터뷰가 추가되었습니다.


인터뷰에 따라 팀의 사기가, 혹은 특정 선수의 사기가 변화하게 됩니다.


시스템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미디어가 하는 질문이 너무 반복적이라 쉽게 지루해집니다.


적어도 풋볼매니저의 인터뷰의 절반 정도는 따라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답변하는 부분도 나름 신선해보여 하게 되지만, 곧 그냥 스킵하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은 전작에 비해 몇가지 개선점을 갖췄지만,


전작에 비해 그다지 크게 변화하진 못했습니다.


한국인들 한정으로는 한글화가 된 점만으로도 19에서 넘어갈만 한 큰 이유가 되겠지만,


이런 점들이 아니라면 오히려 게임 자체로는 뒤로 후퇴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개선점들이 그다지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습니다.


물론, 피파 시리즈는 매년 그랬듯 게임 런칭 후 한참 지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 후에야 많이 나아짐을 생각해본다면 조금 더 기다려볼 만 합니다만,


이러한 점도 이제 유저들이 점점 지쳐가는 중이라 봐야겠죠.



피파 20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근래에는 여러가지로 바빠서 게임 리뷰가 점점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들도 많고 하다보니 더더욱 늦어지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올해의 남은 게임들은 저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다음에는 애스트럴 체인, 혹은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리부트로 찾아뵙겠습니다.



플레이 영상을 추가했습니다.



# 총평


- 장점

1.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이루어진 피파 정식 넘버링 시리즈의 한글화.


- 단점

1.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볼타 모드.

2. 정신나간듯한 프리킥과 패널티킥.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