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The Last of Us Part 2) 리뷰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19 22:10:58


오래동안 기다려왔습니다.


대략 7년 만이죠. PS3의 끝자락에서 GTA5와 거의 같은 시기에 발매 한 뒤로 온갖 찬사를 받은 게임의 후속편이


오랜 기다림 끝에 유저들에게 파트2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평론가들과 게이머들의 평이 극단적으로 갈라진 게임이 되기도 했습니다.


과연 그래서 어떤 점이 이런 평가를 낳게 되었는 지를 궁금해하며 게임을 진행하고 리뷰를 써봅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필자의 PS4로 촬영되었습니다.



트레일러부터 보시죠.



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엔딩까지 언급되어 있으니


스포일러당하고 싶지 않으신 분은 여기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19 21:56:03


1편의 엔딩에서, 파이어플라이에게 백신 개발을 위해 엘리를 넘겨주려고 했으나,


백신의 개발을 위해서는 엘리를 죽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깨닫고, 조엘은 다시 엘리를 데리고 탈출했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19 22:04:39


게임의 배경은 시애틀로 옮겨져, 1편의 게임 엔딩에서 4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엘리는 그새 19살이 되었고, 조엘은 더욱 나이를 먹었죠.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19 22:15:01


잭슨.


조엘과 엘리, 그리고 조엘의 동생 토미를 포함한 많은 생존자들이 꾸린 마을입니다.


생존자들은 하나의 공동체를 구성하여 정찰과 경계임무를 서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마을이 구성되면서, 잭슨의 구성원들은 점차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마을 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모습입니다.


좀비의 세상이 된 지구에서, 한가닥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1 18:59:44


전작에서도 찬사를 받았던 그래픽적인 면에서는 한층 더 발전했습니다.


새로운 엔진을 도입하면서 PS4의 성능을 한층 더 끌어낼 수 있게 되었고,


게임을 하는 내내 이게 과연 PS4의 스펙에서 나올 수 있는 그래픽인가 싶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뭐..사실 그래픽적인 면으로 너티독에게 흠을 잡을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0 22:52:23


액션게임인 만큼 전투의 비중도 상당하겠죠.


게임의 전투는 NPC의 AI 핵심요소들가 업데이트되며 개선되었습니다.


확실히 적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플레이어가 행동하는 것에 대해 NPC끼리 소통하며 특정 지점을 빠르게 수색하거나,


NPC끼리의 대화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등 한층 더 사람스러워진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너티독에 따르면 이러한 구조를 위해 내러티브만 4000여개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시스템적인 발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0 20:29:48


게임 내에서 보여지는 전투의 참혹함에 대한 연출 역시 상당히 돋보였습니다.


라오어 1편 때에는 전투에서 이렇게까지 잔혹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았으나,


근접전투에서 보여지는 액션성과 참혹함이 어우러져 게이머에게 하여금 불쾌하면서도 쾌감을 느끼게 하는 뭔가 오묘한 맛을 잘 그려냈습니다.


특히 모션적인 부분의 발전이 눈에 띄는데, 전체적으로 언차티드 4에 적용했던 여러 액션이 가미된 것 같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0 11:28:40


1편에 비해 감염자의 종류가 몇가지 더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스토커 (Stalker) 가 1편에 비해 상대하기 매우 껄끄러워졌습니다.


이제는 청각 모드 (R1 키를 눌렀을 때의 모드) 에서 스토커는 잡히지 않습니다.


러너만큼 재빠르면서, 마치 사람을 상대하듯이 치고 빠지기가 매서우면서도 청각모드에 걸리지 않다보니


느닷없이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19 23:14:41


그 외에 샘블러 (Shambler), 래트킹 (Ratking) 등의 중간보스가 보스급의 좀비들이 등장하는데


대부분은 화염병만 넉넉하다면 전투에 어려움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언제 어디든지 저는 화염병부터 챙겨다녔습니다. -_-;;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0 20:47:19


그 외에 소음기가 장착 가능한 권총이 추가되며 암살의 옵션을 하나 더 추가해두었습니다.


파트 2의 경우, 1편에 비해 훨씬 많은 적이 등장하는데

(그게 사람이건 좀비이건 말입니다.)


초반에 암살로 어느정도 처리하지 못하면 게임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19 23:14:59


그래서 결론적으로, 게임의 주된 요소 중 하나인 전투나 액션에서는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게이머들과 팬들이 원한 결과물에 충분히 부합하는 수준이었기에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의 전투는 충분히 재미를 느낄만 한 요소였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1 15:20:54


문제는 나머지 주된 요소, 그리고 전작을 전설의 명작으로 만들어 주었던 스토리와 연출에 대한 부분입니다.


평론가들과 게이머들의 괴리감의 간극이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합니다.


디렉터 닐 드럭만에 따르면 이번 파트 2의 주제는 '증오' 라고 하는데,


분명 증오를 중심으로 게임을 펼쳐나가는 것은 맞지만, 게임 내에서 여러가지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1 15:15:07


사실, 라오어 1편을 해봤던 게이머들이라면 마지막 엔딩을 기억하실 겁니다.


파트 2의 도입부와 연결지어 생각해봅시다.


1편에서, 조엘과 엘리는 완전히 남남인 관계로 만나,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점점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끝내는 거의 유사부녀관계 수준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처음의 대사와 게임의 중반, 후반부의 대사의 뉘앙스부터 다른 점도 볼 수 있죠.


게임의 마지막에서, 조엘은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엘리를 죽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파이어플레이를 수없이 죽인 뒤 마취로 취해 잠든 엘리를 구해 달아납니다.


깨어난 엘리와 조엘의 대화에서, 엘리가 어렴풋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던 지를 아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서로간에 말은 없어도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채로 끝이 납니다.


조엘과 엘리에게 몰입한 게이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엔딩이었고, 훌륭하게 끝을 맺었죠.


좀비의 세상이 되었고 엘리가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렇게 할 수 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0 11:07:20


문제는 그랬던 엘리가 훗날 다시금 그 이야기를 꺼내며 조엘을 믿지 못하겠다는 식의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엘은 다시 그 때로 돌아가도 100%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전하지만, 엘리의 행동 자체는 1편을 진득하게 해봤던 게이머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입니다.


거의 1년을 같이 동행해온 파트너를 이제와서 믿지 못하겠다고 스토리를 전개한다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누가봐도 1편의 엔딩에서 이미 모든 것을 받아들인 모습이었는데 말입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1 19:16:59


라오어 1편과 레프트 비하인드를 해봤던 게이머라면, 조엘의 끝은 아무래도 좋지 못할 것이라 다들 예상은 하셨을 것입니다.


실제로 파트2에서 게임은 그렇게 진행이 되었고, 비참하게 죽어가는 조엘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엘리의 울부짖음은


하여금 게이머들에게도 '증오'를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라오어 1편을 정말 재밌게 했었다면, 그러니까 두 캐릭터에게 엄청난 감정이입을 하며 게임을 수차례 진행했던 저같은 게이머라면


그야말로 내 가족이 죽어가는 듯한 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죠.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2 22:51:53


문제는 이 다음부터 전개되는 '애비' 라는 캐릭터를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생각됩니다.


조엘을 피떡을 만들어버리며 엘리 앞에서 죽여버린 이 캐릭터...


단순히 지켜보는 게 아닌 직접 플레이를 하는 게임의 특성 상 게이머로 하여금 분노와 혐오를 일삼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임은 영화가 아니기에, 단순히 지켜보는 것과 플레이하는 것은 커다란 간극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2 23:09:26


게임은 중반 이후로 애비라는 캐릭터에 집중합니다.


애비는 WSL이라는 단체에 소속된 캐릭터로 등장하며, 게임의 마지막까지 플레이어의 손으로 조작하게 되죠.


조엘과 엘리의 여정 중간에 벌어진 파이어플라이와 WSL, 그리고 기타 세력간의 대립 등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중간의 내용을 하나로 압축하면, 결국 애비 역시 '이 사태에서의 한 명의 피해자' 라고 게이머에게 설득을 하는 모습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2 22:58:53


애비의 아버지는 1편에서 엘리를 죽여서라도 백신 개발을 해야한다고 말했던 그 '의사' 였고,


작중에서 파이어플라이 리더 마를렌과 대립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대립하는 장면이 너무 짧아서 조금 이상한 부분은 차치하고,


마를렌은 분명히 '네 딸이 엘리같은 상황이라면 너는 딸을 죽이고 백신 개발을 할 수 있겠느냐?' 라는 식으로 물어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의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고, 엘리를 죽여서라도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사의 주장은 정당성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마를렌은 이를 허락하고 엘리를 죽이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조엘이 엘리를 데리고 탈출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딸인 애비가 알고 있다고 게임을 진행시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19 22:33:10


이는 결국, 파트2의 사실상의 주인공인 애비에게 '정당성'을 억지로 부여하게 됩니다.


엘리를 죽이려고 했던 의사를, 그러니까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버린 조엘을 죽여버리겠다라고 다짐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애비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당성을 따지자면 오히려, 조엘에 대한 살인의 정당성이 더 낫다고 보이는 것이고,


그런 조엘을 죽여버린 애비에게 증오를 품은 엘리가 더욱 플레이어들에게 쉽게 감정이입될 수 있는 것입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3 21:47:35


게임은 이 외에도 여러가지 방면에서 애비를 띄워주는 듯한 이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임을 진행하며, 엘리가 애비의 동료를 살해하는 장면을 보셨을 겁니다.


그 중 멜은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고, 엘리는 멜을 살해한 뒤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게임의 연출은 마치 엘리가 '잘못'했다라는 듯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애비 역시 엘리의 연인인 디나를 죽일뻔 했음에도, 죽이기 직전 그녀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되고 풀어주게 되는데,


극명하게 대비되는 이 사건에서 플레이어가 느끼는 감정은 비록 실수지만 엘리가 또 잘못했네라는 느낌을 쥐어주는 연출은 좀 보기 역겹지 않습니까.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1 22:45:39


엘리는 게임 내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묘사됩니다.


조엘이 죽어가는 장면을 울부짖으며 눈앞에서 봐왔고, 누가봐도 조엘에 대한 복수심에 활활 타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엘리는 끝없이, 자신의 행동이 정말 옳은 것인지를 수차례 되뇌이며 고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무련 5년 간을 같이 여행하며, 자신의 삶을 지켜준 파트너의 죽음을 눈앞에서 봤음에도,


엘리는 정말 차분하게, 그리고 심각하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고민합니다.


어쩌면, 엘리는 자신의 행동의 정당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3 22:09:33


하지만 애비의 경우는 어떨까요.


정말 단 한번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애비는 멜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기도 하고, 자신의 동료들이었던 WSL을 배신하면서까지 적대새력인 스카의 남매를 살려주는 등


뭔가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정당성을 주사기로 직접 머리속에 쑤셔넣으려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7 11:36:55


스카 남매와는 만난 지 1년은 커녕 몇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비는 정말 빠르게 적대세력이었던 둘과 유대감을 느끼게 되고, 두 남매를 지키려고 자신의 세력을 죽여가면서


마치 유사 조엘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엔딩에서, 남동생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애비의 모습을 보면서 엘리가 또다시 동요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마치, 그들의 모습에서 자신과 조엘의 옛날을 떠올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말이죠.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9 22:34:18


아마도 게이머들의 불쾌감을 최고조로 느끼게 만드는 장면이 이 부분일 것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수차례 고민하고, 자신의 파트너인 조엘을 잃어버린 엘리는 애비를 풀어주며


정말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잭슨 카운티에는 자신의 연인인 디나 역시 아이를 데리고 또다른 곳으로 떠났고,


손가락을 2개나 잃은 그녀는 조엘을 추억할 수 있는 기타 역시 칠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엘리는 복수를 하기는 커녕 모든 것을 잃은 채 또다른 곳으로 떠나는 연출로 게임이 끝납니다.


혹자는 엘리가 자살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엘리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입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3 22:18:19


반면 보트를 타고 스카의 남동생을 데리고 떠난 애비의 경우에는 오히려 모든 것을 이뤄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적인 조엘을 죽이는데 성공했고, 스카의 남동생을 살려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원래의 주인공인 엘리와 조엘은 모든것을 잃었고, 갑자기 억지로 정당성을 부여받은 신 캐릭터 애비는 모든 것을 얻었다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1편을 재미있게 플레이하며 조엘과 엘리에게 동화되었던 게이머들에게 상당히 모욕적일 수 있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이 열받으며 CD를 뽀개기까지 하는 부분에는 정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라 생각됩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0 11:37:49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이 게임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자체는 알아챌 수 있습니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 것이며, 언제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고,


워딩 자체는 맞는 말일 수 있고 실제로 그럴 지 모르나 적어도 게임 내의 스토리와 연출로 게이머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0 23:37:18


개발사는 이 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적어도 이런 엔딩을 가질 것이라면, 적어도 멀티 엔딩을 가진 게임이 되었어야 했습니다.


특히, 엔딩에서 애비를 죽일 지 말 지는 플레이어의 손에 선택하게 했었어야 했다고 생각됩니다.


일직선으로만 진행되는 이 게임의 특성 상 플레이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극한의 좌절감만 맛보게 됩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경우,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수많은 엔딩을 가졌습니다.


이 게임 또한 '로봇'과 '인간' 사이에서의 대립과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유저들에게 던지지만, 선택은 플레이어의 손에 넘어갑니다.


이 게임 역시 모든 결정에 대해 선택권을 갖추진 못했지만, 적어도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었고, 납득할 만 한 엔딩을 갖췄습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플레이어를 설득하는 데에 성공했고, 라오어 파트 2는 실패했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7 20:38:37


어쩌면, 게임의 중간에 나오는 디나와 엘리가 즐겁게 사는 부분에서 끝내는게 더 나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이상한 엔딩입니다.


저에게 수많은 독자분들이 이 게임의 중간 중간 소감을 물어오곤 하셨는데,


중간에서의 결론은 라오어 1편에 상당한 애정을 가진 만큼 증오심이 2배로 돌아올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엔딩을 보고나면 대략 4배쯤 되는 것 같네요.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9 22:37:52


여담으로, 조엘의 캐릭터가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성우인 트로이 베이커의 연기는 말 할 것도 없고, 잃어버린 딸,


그리고 딸을 추억하며 들고다니던 망가진 시계와, 다시금 딸을 얻은 듯한 엘리와의 스토리.


그리고 파트2에서는 이제 어느덧 정말 아버지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엘리를 걱정해주는 모습은 무언가 상당히 공감되는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게임 캐럭티이면서도 이렇게 다시금 회상하게 만드는 캐릭터는 몇 없었는데, 다시 보고 싶군요.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19 21:56:15


파트2의 후속편이 또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뷰를 봐서는 후속편이 더 나올 것 같기는 한데,


조엘과 엘리의 뒷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면 후속편을 플레이할 이유도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nc. | PlayStation(R)4 | 2020:06:29 22:45:46


혹자는 게임과 영화는 같은 예술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바이지만, 게임은 게임이기에 게임만이 할 수 있는 연출 또한 존재했습니다.


게임을 꼭 영화로 만들 필요는 없었습니다.


플레이를 하며 플레이어에게 하여금 좌절감을 주는 게임은 또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따로 장단점을 언급하기 좀 귀찮을 정도로 상당히 언짢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1편 엔딩에서 엘리가 갑자기 "아 XX꿈" 하면서 도로 일어나는 엔딩이 나오면 좋겠네요.




벌써 올해 전반기가 끝났습니다.


곧 올해도 전반기에 무려 12개 (...) 의 게임 리뷰를 썼는데, 하나하나 되돌아보며 순위를 정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CMSFactory.NET